올해는 無파업… 국내 완성차 5사, 임단협 매듭 수순

Է:2021-09-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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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인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의 로고(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각 사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는 이례적으로 큰 파업 없이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판매난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노사가 상생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전날 13차 본교섭을 벌인 끝에 2020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1년 넘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

노사는 지난해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보상 격려금 200만원, 비즈포인트(상품권) 30만원, 유럽 수출 성공·생산성 확보 격려금 200만원 등 총 83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으로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조립공장 노동자에게 내년 말까지 매 분기 15만원씩 노사화합 수당을 지급하고 현재 생산 모델을 2024년 이후에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오는 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임단협이 마무리된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는 대규모 파업 없이 임단협을 끝내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일찌감치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도 1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기아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한국 GM 노사도 올해는 별다른 파업 없이 지난 27일 임협 조인식에서 합의서에 서명, 올해 교섭을 매듭지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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