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접종이 보류된 일본의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해당 물량이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 자료로 문제가 된 백신의 제조번호를 확인한 결과 “해당 제조번호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광역접종센터에서는 이달 28일 사용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연이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현 당국은 해당 백신의 제조 번호(3005293) 제품을 사용한 접종을 중단했다.
일본 후생성은 이 이물질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용기의 고무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등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선 지난 26일에도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총 3개 제조번호(3004667·3004734·3004956) 제품의 접종이 보류됐다. 식약처는 당시에도 동일한 제조번호 제품이 국내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이물질 발견 신고가 총 6건 들어왔다고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건(2바이알), 모더나 백신 4건(8바이알)이며 화이자와 얀센 백신 이물질은 신고되지 않았다.
이는 모두 백신이 사용되기 전에 신고된 사례로, 신고된 바이알은 접종에 쓰이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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