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10대의 예치금이 40억19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예치금만 따진 것이다. 코인 예치를 감안하면 전체 예치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별로 업비트의 10대 투자자 예치금은 35억7679만원에 이르렀다. 이어 빗썸(3억8568만원), 코인원(3945만원) 등이었다. 코빗에는 없었다.
신규 가입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업비트의 경우 6월에 10대 신규 가입자가 1761명에 달했다. 4~7월 10대 신규 가입자는 2만8164명이나 됐다. 업비트의 10대 신규 투자자는 4~7월 거래횟수가 193만2077회로 한 달 평균 17.2회 거래를 했다.
예치금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4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합쳐 2조2457억2000만원에 이르렀다. 40대(1조7422억2000만원)이 다음이다. 20대는 1조1939억2000만원, 50대는 1조185억2000만원이었다. 이어 60대 3735억4000만원, 70대 이상 409억원 등이었다.
시장에서는 투자 경험이 부족한 10대들이 일부의 ‘돈 복사(코인에 투자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뜻)’ 사례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가 ‘돈 삭제’라는 결말을 받아드는 일도 잦다고 우려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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