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전부 잠재우고 LCK 3연패를 달성했다.
담원 기아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T1을 3대 1로 제압,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서머 시즌과 올해 스프링 시즌에 이은 3시즌 연속 제패다.
허수는 LCK 톱급 미드라이너들인 ‘쵸비’ 정지훈, ‘비디디’ 곽보성, ‘페이커’ 이상혁을 순서대로 꺾고 우승한 선수가 됐다. 허수와 담원 기아는 2020년 서머 시즌엔 정지훈의 소속팀이었던 DRX를 3대 0으로, 올해 스프링 시즌엔 곽보성이 있는 젠지를 3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선 바 있다.
허수는 자신의 손으로 세 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는 4세트 막판 승패가 갈린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르블랑으로 쿼드라 킬을 가져가는 등 연신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역대 최단기간에 LCK 통산 1000킬을 기록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날 전까지 989킬을 기록 중이었던 허수는 1세트 때 라이즈로 3킬, 2세트 때 카사딘으로 2킬, 3세트 때 4킬을 더했다. 이어 4세트에서 르블랑으로 9분경 더블 킬을 가져가 데뷔 후 955일 만에 1000번째 킬 로그를 띄웠다. 종전 기록은 정지훈이 세운 1115일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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