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총동창회(회장 이용기)가 50만 동문가족의 결집된 역량을 모아 교육부에 강력한 항의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총동창회는 23일 오전 9시부터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신한용(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1인 및 다중 시위를 무기한 펼치고 있다.
회장단을 비롯해 지역 동문과 전국의 분노한 동문들이 참여한다. 사위 첫날 오전에는 ‘모순된 평가결과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라는 제목의 인하대학교총동창회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동창회는 성명서를 통해 “인하대는 최근 ‘교육부 ACE+대학 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수도권 14개 대학 중 1위’,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수도권 53개 대학 중 A등급 선정’, ‘정부지원 연구비 수주액 1121억원’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대학임에도 재정지원대학에서 탈락했다. 정상으로 환원되지 않으면, 인하가족이 총궐기해 불공정과의 전쟁에 선봉에 설 것임을 엄중히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또 이날 오전 인하대 본관 2층 대강당에서는 인하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규탄대회를 열었다. 총동창회는 지난 20일 인하대가 교육부에 접수한 이의신청 결과가 반영된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8월30일까지 청와대 청원, 인천시청 시민청원, 교육부 상대 청원 서명 참여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하와이 이민자들의 기부운동이 계기가 인하대를 탄생시킨 미주동문회를 비롯한 전세계의 동문들이 “교육부의 비상식적인 인하대 탈락 ‘가결과’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울분에 찬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인하대 사태를 인하대만의 현안에서 인천과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발전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개혁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인하대는 8월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대학 사업 ‘가결과’에서 탈락했다. 인하대는 “학생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 등 정량적 평가는 만점이나,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항목의 ’‘정량적 정성평가’ 부문에서 67%의 낮은 점수로 탈락됐다”며, 교육부의 이번 평가는 결국 “인하대는 잘 가르치는 대학이지만 교육과정은 형편없는 대학이라는 모순을 탄생시켰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용기 총동창회장은 “교육부에 묻고 싶다. 객관적 평가는 우수하지만, 주관적 평가는 낙제라는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라며 “평가 결과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1954년 조국부강, 공업입국의 민족적 사명으로 개교한 인하대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번 평가결과로 회복하기 어려운 명예실추를 당했다. 눈물 어린 설립기금을 기부한 하와이동포, 아시아 100대 대학 인하대의 발전을 가능케 지원한 인천시민,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역인 선후배 동문과 그 가족의 염원을 담아 총동창회는 명에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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