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 1인당 5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17조469억원에서 1조7310억원이 늘어난 18조7779억원 규모다.
도교육청은 학교·지역 특색을 반영한 경기미래교육을 추진하고, 2학기 전면등교 대비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 예산안 가운데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4796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512억원 등 모두 1조7310억원이다.
세출 예산안은 총 1조7310억원으로 ▲미래교육 수요 대응 2846억원 ▲과밀학급 해소·학교 안전망 강화 3590억원 ▲교육환경 개선 확대 3583억원 ▲재정 건전성 확보 4563억원 ▲기타 사업 2728억원을 반영해 편성했다.
특히, 과밀학급 해소·학교 안전망 강화 사업 중 교육재난지원금으로 833억원을 편성,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 166만명에게 5만원씩 주어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제정된 ‘경기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재원은 등교 일수 감소로 미집행한 무상급식 경비 833억원으로 마련했다.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방법이 정해지는 대로 안내할 방침이다.
김주영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과밀학급 해소, 방역 인력·물품 지원 등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며 “나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겪고 있는 학습 결손과 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스마트 기기 지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등 경기미래교육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은 오는 31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심의 예정이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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