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21만명’ 접종 박차… 현행 거리두기는 유지될 듯

Է:2021-08-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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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73명으로 집계된 17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하루 새 121만여명이 늘면서 하반기 예방접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까운 시일 내에 완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접종완료율이 이제 갓 20%를 넘긴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를 그대로 연장할지, 단계를 조정할지 여부를 20일 발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일 0시 기준 1·2차 신규 예방접종자가 전날보다 121만2555명 늘었다고 집계했다. 하루 만에 1차 접종자는 71만8883명, 2차 접종자는 49만3672명 늘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46.3%, 2차 접종률은 20.4%였다.

접종률은 지난 12일 만 60~74세의 2차 접종이 본격화되고, 16일 만 50~54세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오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만 18~49세 예방접종을 시작하면 하루 신규 접종자는 200만명 가까이 될 전망이다.

만 18~49세의 예약률은 이날까지 59.3%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소 저조하지만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만 18~49세 중) 잔여백신,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등을 통해 먼저 접종한 671만명까지 합산하면 이 연령대의 70% 정도가 예약을 했거나 접종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4차 유행의 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주간(9~15일) 이동량은 직전 주(2~8일)에 비해 0.1% 줄어들어 변동이 없다시피 했다. 비수도권은 이동량이 4.0%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4.1% 증가했다. 박 반장은 “휴가철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수도권의 이동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고속도로 이동량도 직전 주 대비 2.6% 증가해 광복절 연휴 영향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전문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방역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들은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봤다. 현재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일부 4단계)를 시행 중이다.

허목 전국보건소장협의회장은 “현재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는 힘들 것”이라며 “단계 완화 논의는 접종완료율이 최소 50%를 넘겼을 때 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태호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단계를 유지하거나 일부 보완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윤 교수는 “지난번 거리두기 연장에는 대부분의 위원이 동의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져서 이번에는 이견이 나올 수 있다”며 “이대로 환자 수가 줄지 않는다고 해서 현재 단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도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델타형(인도) 변이 확산으로 유행 통제가 쉽지 않은 가운데 예방접종이 착실히 전개되고 있는 점을 종합적 고려해 단계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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