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씨에 대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난했다.
신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씨가) 일본 음식에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카피(복사)를 해 온 것이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을 가지고 무슨 관광공사, 특히 경기도관광공사를 할 수 있을 것이냐”고 꼬집었다.
황씨 내정 배경에 개인적 친분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신 전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선 황씨 내정에 대해 어떤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으로 봐서는 학연과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준 것 정도가 생각난다”며 “지사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여러 가지 흠이 전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묻혔던 것으로 의심한다”고 답했다. 이어 “황씨가 유명하다는 것만 생각했지, 사실은 얼마나 비호감으로 유명한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불공정 채용이라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신 전 의원은 “지금까지 경기도 인사의 패턴을 보면 너무나 분명한 일”이라며 “지금 경기도청이 도청 캠프라고 이를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불공정 채용비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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