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강요’ 논란 속 김연경, 文 축전에 “감사합니다”

Է:2021-08-11 14:36
:2021-08-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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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도 “영광입니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진출의 주역인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김연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 대통령 축전을 캡처해 올린 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 대통령 축전과 함께 “영광입니다”라는 글을 영어로 적었다.

또 라바리니 감독은 문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축전에 직접 한글로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며 여자배구 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나열한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서 “대통령 격려에 대답해봐라”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 사회자였던 유애자 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이 김연경에게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감사 인사를 강요해 논란을 샀다.

유 감독관은 김연경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여자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을 하시면서 격려를 해주셨고, 특히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다”며 “그거에 대해 답변 주셨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김연경은 “제가요?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잠시 당황했지만, 곧바로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니까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 감독관은 “오늘 기회가 왔다”며 추가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김연경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배구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를 놓고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 맞지 않은 질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구협회와 배구연맹 홈페이지에는 유 감독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 위원장과 그 가족들에게 도 넘은 악플과 비난을 달았다.

배구협회 측은 해당 논란에 “좋은 취지에서 한 이야기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여자 배구가 목표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서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려 격려한 데 대해 배구인으로서 고마워해 김연경 선수에게 감사의 멘트를 부탁한 것인데 재차 반복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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