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구매한 중고 냉장고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 다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45분쯤 중고로 구매한 김치 냉장고 외부 바닥에 다량의 현금 다발이 부착돼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50대 제주도민 A씨로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중고 물품 업체에서 구매해 6일 배송 받았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냉장고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5만원권 지폐 2200매로 1억1000만원 상당이었다.
지폐는 100매와 200매씩 비닐에 쌓여 테이프로 냉장고 바닥에 고정돼 있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업체와 화물업자, 구매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현금 출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돈은 현재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
한편 발견된 돈이 범죄 관련성 없는 유실물로 인정될 경우 유실물법에 따라 6개월 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초 신고자인 A씨가 모두 갖게 된다.
주인을 찾을 경우 A씨는 유실물의 소유자로부터 5∼20%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중고 김치냉장고 바닥에 다닥다닥 붙은 지폐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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