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단속이 별로 없는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일선 경찰들과 공조·추격해 이를 붙잡았다.
9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21분쯤 정성학 경남 양산경찰서장은 법기터널 안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가는 것을 목격하고 운전자가 술을 마셨을 것으로 의심해 해당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다.
정 서장은 2㎞가량 뒤쫓으며 양산경찰서에도 이를 알렸다.
경찰은 월평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찾아 음주 여부 확인을 시도했지만, 해당 차량은 부산시 기장군 정관 방향으로 도주했다. 결국 10㎞ 떨어진 기장군 정관지구대 관할 구역에서 해당 차량을 검거했다.
운전자는 당시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신 뒤 귀가를 하던 중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나와 면허가 취소됐다.
정 서장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음주 차량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상처를 남길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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