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서울 중구의 한 빌딩에 설치된 실외기가 돌아가고 있다.

이날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하계 전력수급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전력수급 위기와 탈원전, 무엇이 팩트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로회는 이학영·김성환(이상 더불어민주당)·양이원영(무소속) 의원실이 주최했으며 그린피스와 에너지전환포럼이 주관했다.

발제자로 나온 정응수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은 '전력수급 현황과 전망, 재생에너지의 전력피크 기여도' 발제문을 통해 태양광 발전이 여름철 전력수요를 상당 부분 충당하고 있으며 올여름 전력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둘째 주 피크(최고점) 시간대 기여율도 7%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력난의 원인으로 뽑으며 원전의 무리한 폐쇄와 억지 가동 중지로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졌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탈원전으로 전력 공급이 감소하지 않았으며, 전력 예비율이 낮아진 건 기온 상승과 산업생산 증가로 인한 수요 급증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올여름 최대치인 91.1GW(예비율 10.5%)를 기록했지만 28일 최대 전력 수요는 90.2GW(예비율 11.8%), 29일은 89.6GW(예비율 12.8%), 30일은 87.8GW(예비율 13.1%)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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