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韓여성운동, ‘여당이 허락한 페미’뿐?” 여성계 저격

Է:2021-07-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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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최종학 선임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나라 여성운동은 ‘여당이 허락한 페미니즘’뿐이냐”며 ‘쥴리 벽화’ 논란에 입을 열지 않는 여성계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벽화가 그려진) 종로 중고서점 주인이 문구를 삭제하겠다고 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될 것 같지만, 이것이 우리 정치에 던지는 메시지는 오래 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한 가운데 서점 앞에는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윤성호 기자

윤 의원은 “(벽화 논란처럼) 비열한 짓을 막아내기 위해 눈을 부릅뜨는 시민이 많아진다면 이런 혐오스런 사건도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 계단이 될 수 있겠다”며 “오르막 계단으로 만들기 위해 꼭 짚어야 하는 것은 ‘여성인권을 보호한다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이다. 이 사건은 정치적 공격을 위해 한 인간의 ‘여성임’을 도구로 삼아 공격한 잔인하기 짝이 없는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성 인권과 양성평등 관련해 명함을 판 사람이라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 사건이다. 그런데 모두 어디 있느냐”고 벽화 논란에 침묵한 여성계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과 여성가족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켜졌다 꺼졌다 하느냐. 지원금을 나눠주는지, 자리를 약속하는지, 정치적 득실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머니에서 꺼냈다 다시 넣어뒀다 하는 게 무슨 가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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