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꼬았던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내로남불’ 논란

Է:2021-07-29 15:58
:2021-07-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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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시대적 특혜’ 발언 사과했지만…강남 아파트 두고 “부산 아파트 이른 시일내 매각하겠다”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적격 평가를 받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9일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해명 과정에 나온 ‘시대적 특혜’ 발언에 관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SH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내 부족함에서 비롯됐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을 해명하면서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소유한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는 실거주용이며 부산 오피스텔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에서 산 것”이라며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를 놔두고 부산 아파트를 팔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지난해 반포 아파트를 놔두고 청주 집을 팔겠다고 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판했던 사실이 소환되면서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던 지난해 7월 8일 페이스북에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 처분을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답답할 수가. 청주집보다는 반포집이 낫고, 반포보다는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며 “2주택일 때 싼 주택(양도차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전략이긴 하다. 다 계획이 있으셨다.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은 시의회 인사청문특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능력과 비전, 도덕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물을 추천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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