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황의조(29·보르도)와 이강인(20·발렌시아)이 멋진 골과 함께 ‘원팀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황의조는 활시위를 당겼고, 이강인은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황의조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다.

황의조는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양궁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의조는 “양궁 경기를 잘 보고 있다. 잘하는 것 같다. (양궁대표팀처럼)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우리도 원팀으로 목표는 하나다. 양궁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봤다. 우리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을 목표로 했다가 개인전 탈락으로 도전을 멈춘 김제덕(17·경북일고)에 대해선 “김제덕 선수가 3관왕을 못했지만 남은 하나는 (우리가)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막내 이강인도 ‘홈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은 뒤, 팔을 크게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이는 프로야구 선수 강백호(22·KT)와의 약속이었다. 이강인은 “강백호 선수와 서로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세리머니를 하기로 약속했다”며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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