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황선우는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웠던 자신의 종전 한국 신기록(48초04)을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48초대의 벽을 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선 7조에 배정된 황선우는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첫 50m 구간을 23초23으로 통과한 그는 이후 100m까지 구간을 24초76으로 통과해 또 하나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전체 6위를 기록,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은 28일 오전 열린다. 준결승에서 상위 8명 안에 들면 29일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황선우는 지난 25일 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예선에서도 1분44초62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박태환의 기록(1분44초80)을 0.18초 단축한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이날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의 기록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