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됐던 남·북 군 통신선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복구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6월 9일 이후 단절된 군 통신선을 약 13개월 만에 복구했다”며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 당국 간 유선 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이날 10시에 개통됐고, 시험통화 등을 통해 운용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서해 우발충돌방지를 위한 서해 불법조업선박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지문 교환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국방부는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연결되지 않았고, 계속 시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락선 복구로 지난해 6월 이전 시행됐던 오전 9시(개시통화), 오후 4시(마감 통화) 남·북 간 정기통화도 이날부터 재개된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군 통신선이 복구돼 정상화됨으로써, 남·북 군사 당국 간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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