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스페인에 첫 메달을 안긴 태권도 선수의 검은띠에 적힌 문구가 화제다.
스페인의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18) 선수는 24일 도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여자태권도 49㎏급 결승전에서 태국의 웅 파타나킷(24)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글레시아스는 10대 9로 파타나킷을 앞서다가 경기 종료 10초 전 몸통 공격에 2점을 내줬다.
누리꾼들은 이글레시아스의 석패를 안타까워하면서, 그녀의 검은띠에 적힌 문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글레시아스의 띠엔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알 수 없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 문구가 아마도 자동 번역기의 번역 실수가 아니겠느냐고 추측한다. 이글레시아스 띠에 적힌 문구를 영어로 직역해보면 ‘Train hard, Dream big’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크게 꿈꾸라’는 뜻이다. 영어 단어 ‘Train’이 ‘훈련하다’와 ‘기차’라는 뜻을 모두 가진 탓에 빚어진 혼선으로 보인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