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고 돈 빌리냐” 옛 직장동료 살해 후 정화조 유기

Է:2021-07-23 10:12
:2021-07-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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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 연합뉴스

“나이 먹고 돈 빌린다”는 핀잔을 듣고 화가 나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 직장동료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B씨의 사무실을 찾아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는 “나이를 먹고 돈을 빌리러 다니냐”는 취지로 답을 했고, A씨는 이 말에 모욕감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경북 경산시 일원에서 붙잡았고 다음 날인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서부지법은 ‘도망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 수사는 지난 14일 B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B씨 개인 사무실로 쓰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혈흔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했고, 현장 CCTV 등 조사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동선 추적 끝에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사건 직후 B씨 시신을 여행 가방에 숨겨 차량에 싣고 지방으로 도주, 경북 지역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 정화조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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