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가성비로 국내 수입차 대중화에 앞장선다. 완성차 가격은 내리고 보증은 늘리는 한편 미래차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데이에서 ‘3A’ 전략을 발표했다. 3A란 ‘모두가 누릴 수 있는(More Accessible)’ ‘부담 없이 유지 가능한(More Affordable)’ ‘더욱 진보된(More Advanced)’을 의미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018년부터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지속해서 낮춰온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의 높은 진입장벽을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말에 인도될 예정인 신형 SUV 티구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전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티구안 TDI 프리미엄 트림 2021년형은 4060만원으로 2020년형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할인 혜택을 받으면 3802만원으로 대폭 내려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 모델을 대상으로 5년/15만㎞ 무상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를 통해 모든 폭스바겐 신차 구매 고객에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 보험 수리 때 총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의 ID.4를 시작으로 패밀리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 모델도 확대된다. 신형 티구안을 비롯해 모든 디젤 모델 라인업에는 질소산화물을 기존 엔진 대비 80% 저감시킨 EA288 evo 엔진이 장착된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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