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비군 어떡해… 美연구진 “얀센백신 변이에 취약”

Է:2021-07-21 12:08
:2021-07-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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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6월 10일 서울 노원구 미즈아이프라자산부인과에 얀센 백신 접종 안내 배너가 설치되어 있다. 뉴시스

한국 예비군이 맞은 얀센 백신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에 제대로 대항하려면 화이자나 모너나가 개발한 mRNA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욕타임스는 존슨앤존슨(J&J)의 1회 접종 백신이 델타 변이체에 대해 덜 효과적이라는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 연구진의 실험 결과를 21일 보도했다.


J&J가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을 통해 개발한 백신은 2차례 접종을 필수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완전 접종’으로 간주한다.

나타니엘 랜도 박사 등 연구진이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얀센 백신은 델타 변이에 33%의 효과를 보여주는 데 그쳤다. 이는 해당 백신이 한 번만 맞으면 8개월 뒤까지도 변이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J&J의 이달 초 연구 결과와 상충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 나타니엘 렌도 박사. 뉴욕대 홈페이지

연구 책임자 랜도 박사는 “우리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J&J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추후 J&J를 한 차례 더 접종하거나 화이나자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00만명 정도다.

국내에서는 만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가 지난달 선착순으로 이 백신을 맞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얀센 백신 접종자다. 그는 지난 6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저도 얀센 백신 접종자”라며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정부는 한미군사동맹을 강조하며 얀센 백신 101만회분을 무상 지원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혈액 샘플로 진행했다. 실제 환경에서의 백신 효과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도 연구 결과에 동의했다고 NYT는 전했다.

존 무어 웨일코넬 의과대 교수는 “나는 J&J 백신이 2회짜리 백신이라고 늘 생각해왔고 그렇게 말해왔다”며 “새로운 연구는 어떤 백신 제조사와도 관련이 없는 연구진이 발표한 만큼 특히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도 J&J 백신을 한 번보다 두 번 맞았을 때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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