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사이버공격 10년 넘게 이어져”…‘MS 해킹 배후’ 반박

Է:2021-07-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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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나토 등 “MS 익스체인지 해킹 배후에 중국” 발표
中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 사이버 공격국”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미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일본 등이 중국 국가안전부의 사이버 공격을 비판한 데 대해 중국은 “미국이야말로 전 세계 최대의 사이버 공격 국가”라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등의 주장은) 흑백을 뒤집는 정치적 비방”이라며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전날 성명을 내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MS)의 이메일 서버 ‘익스체인지’을 겨냥한 해킹 배후에 중국 국가안전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기업의 네트워크를 해킹한 뒤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를 비롯해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각종 사이버 공격에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EU와 나토,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이 비슷한 성명을 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의 항공우주 분야, 과학 연구기관, 정부 기구 등 핵심 영역에 대한 미국의 사이버 공격이 11년간 이어졌다며 이러한 공격이 중국의 국가 안보를 해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그 동맹은 중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멈추고 중국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중국은 필요한 조치로 중국의 사이버 안보와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EU 중국 대표부 대변인은 “중국도 사이버 공격의 피해국”이라고 주장하는 입장문을 냈다. 그는 해외에 서버를 둔 5만2000여개의 악성 프로그램이 지난해 중국 네트워크에 침입했다는 자국 컴퓨터 바이러스 응급처리센터 보고서를 근거로 국가안전과 경제 발전, 국민 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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