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김동연, ‘3인 3색’…대권 행보 속도전

Է:2021-07-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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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네거티브 적극 대응 전환
최재형 오세훈 만나 “역전드라마 감동”
김동연 “5년 단임제 바꾸는 개헌 필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기 위해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권 대권 주자들의 대선 준비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3인 3색’ 행보 속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키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내부적으로 별도의 네거티브 대응팀을 조만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부인 및 처가 관련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캠프 밖 법률 대리인을 통해 ‘X파일’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정대택씨를 고소할 예정이다. 정씨는 2003년부터 윤 전 총장 처가와 각종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캠프 차원의 미진한 대응이 네거티브 확산과 지지율 하락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19일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히는 부분들에 대한 보강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0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는다. 2·28 기념탑을 참배하고, 서문시장 등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광주 북구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당내 지지 기반 확대에 공을 들였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에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경선 및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대선판에 뛰어든 후발주자인 상황에서 지지율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입당 너무 잘하셨다”며 “이제 당의 도움 받으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내 인사들과 접촉면을 꾸준히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 출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그는 ‘제3세력화’와 4년 중임제를 기반으로 하는 분권형 개헌을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CBS 라디오에서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제3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정치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에 찬성하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책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다음 대통령의 임기 초 개헌을 제안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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