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후원사 중 최고 등급인 ‘월드 와이드 스폰서’이자 일본 최대 회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가 올림픽과 관련한 광고를 보류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19일 도요타의 나가타 준 최고홍보책임자(CCO)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이해되지 않은 올림픽이 되고 있다”며 올림픽과 관련한 TV 광고를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 등 도요타자동차 관계자들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철저히 선수를 지원하고, 대회 차량 지원 등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도요타 측이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광고를 방영했을 때 기업 이미지가 저하된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일 로이터통신은 이미 캐논 등 일부 스폰서 업체들이 여론 동향을 고려해 부스 운영을 중단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 지사는 “올림픽 조직위, IOC와 국민감정의 괴리는 심했다. 스폰서 이미지만 나빠질 뿐”이라면서 도요타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 역시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광고를 진행하는 것이 도요타에 좋을 것”, “역시 도요타는 경영 감각이 다르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스포츠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의 마사 타카야 대변인이 정확히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도 “기업 내에서 결단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열정을 가지고 지원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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