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성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제에 유감을 표했다. 다만 소마 공사의 경질이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공사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떠한 상황 맥락 하에서 한 것이라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소마 공사에 대한 경질론에 대해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엄중 주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적재적소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양국이 오는 23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으며,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소마 공사는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오신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말해 왔다”면서도 “현 단게에선 방일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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