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골프 접대·향응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 없어 악의적 오보”라며 “출처 불명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려 허위로 접대, 스폰서라는 악의적인 오명을 씌우려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윤 전 총장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 명절 선물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전 회장 비서실의 과거 달력 일정표 등을 근거로 앞세워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는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이던 2011년 4월 2일 조 전 회장의 장모 최모씨 등과 골프를 쳤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윤 전 총장은 당시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골프를 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검사’, ‘윤검’ 기재만 있으면 무조건 접대받았다고 함부로 추단했으나 이는 잘못”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조 전 회장과 20여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과 함께 골프나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지불했으며,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약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평소 골프를 즐겨 치지도 않을뿐더러 부득이 치더라도 항상 비용은 제가 직접 부담했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윤석열 “옛 삼부토건 회장에게 접대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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