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전 멤버 크리스, 중국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Է:2021-07-19 05:05
:2021-07-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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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캡처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현지시각으로 18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늦은 밤 캐스팅을 위한 면접이나 미니 팬미팅을 하자며 만남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만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우이판은 성관계 후 50만 위안, 한화로 약 8835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폭로한 A양(18)은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며 “우이판은 관계를 할 때 피임을 한 적이 없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양은 또 “우이판에게 받은 50만 위안은 반환 중이며 18만 위안은 반환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 보낼 것”이라며 “피해를 본 미성년자만 7명이 넘는다.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우이판에게 진실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 공개로 인한 명예훼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폭로 내용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이판은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이자 가수로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와 엑소M의 전 멤버로 활동했다. 우이판은 2년간 활동 후 지난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소송을 제기한 우이판은 지난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유지됐다. 다만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타국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해 활동할 수 있게 됐으며 그에 대한 매출도 분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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