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오피스텔 옛 동료 살해’ 40대 피의자 구속

Է:2021-07-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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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씨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검은 모자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양쪽 발목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 약 20분간의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 호송차량에 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전 직장 동료인 피해자 B씨가 일하고 있던 오피스텔에서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일하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을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B씨가 “나이를 먹고 돈을 빌리려고 하느냐”고 핀잔을 주자 모욕감을 느낀 A씨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후 혈흔을 지운 뒤 미리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싣고 자신의 거주지인 경북 경산으로 이동했으며 정화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B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오피스텔에서 혈흔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동선을 추적한 뒤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다음 날인 15일 오전 경북 경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여행용 가방을 미리 준비한 점, 사무실 벽면 혈흔을 미리 준비한 시트지로 일부 가린 점, 혈흔을 닦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청소 분무기와 베이킹소다가 현장에 놓여있던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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