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 사무실에서 50대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10분쯤 인천 계양구 한 자동차 대리점 건물 4층 사무실에서 대표 A씨와 직원 B씨 등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한 직원은 경찰에 “사무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사무실 책상 아래에 쓰러져있는 A씨 등이 모두 숨진 것으로 보고 곧바로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A씨와 B씨의 신체에서는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이들은 최근 자동차 판매 실적을 두고 감정의 골이 깊어져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이 일어난 자동차 판매대리점은 해당 건물 4층에 사무실이 있었으며, 같은 건물 1층 일부를 차량 전시장으로 사용했다. 해당 대리점에는 평소 10여명이 근무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원 상당수가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감식과 함께 주변 CCTV 영상 분석, 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들 2명이 서로 흉기를 휘둘러 사망한 것으로 보고 현장감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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