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매달리거나, 높은 산 정상에 걸터앉는 등 위험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던 홍콩의 한 인플루언서가 폭포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더선 등에 따르면 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32)은 지난 10일 친구들과 일몰 명소로 알려진 파인애플 마운틴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소피아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쯤 파인애플 마운틴의 한 폭포에서 사진 찍기에 몰두하다 발을 헛디뎌 4.8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들은 즉시 구조요청을 했고, 소피아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소피아는 평소에도 가파른 절벽 가장자리에서 포즈를 취하는 등 아찔한 사진을 즐겨 찍었다. 그는 이런 사진들을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실패를 두려워 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라”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 등 도전과 모험을 권유하는 내용의 태그와 함께 SNS에 올려 공유해 왔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은 지난 9일 보드를 들고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다. 그는 “더 나은 날이 오고 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피아의 사망 소식에 많은 누리꾼은 해당 게시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울 것이다” “믿을 수가 없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