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가 두 개인 바다거북이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모습을 표현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작품이 일본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일본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강행하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 대국민 홍보와 관심 유도를 위해 경기도가 응모해 당선된 작품 중 하나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의 창작 국민콘텐츠를 공모한 결과 총 435점 중 최종 2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포스터, 캐릭터, 메시지 문구 3개 부문에서 콘텐츠를 공모했다.
2개의 당선작은 모두 포스터다.
방사능 오염수가 유전자변형을 일으켜 머리가 두 개인 바다거북이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모습을 표현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작품과 일본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오염수를 정말 마셔도 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작품이다.
도는 선정된 작품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지와 홍보메시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콘텐츠 공모와 당선작 활용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를 위한 행동의 일환이다.
앞서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실질적인 공동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후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일본과 태평양 연안 지방정부 등에 이재명 도지사 명의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 5월 경기도가 발표한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관련 경기도 대응정책’ 발표 이후 경기도-경북도, 경기도-전남도 간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도는 2023년까지 경기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자체 방사능검사 기능과 인력을 갖추고, 매년 도내 모든 음식점과 판매점에 대해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는 것은 전 국민과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시민사회,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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