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직원이 도시철도에서 본 만취 여성의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준강간 혐의 등으로 부산교통공사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한 역사 내에서 만난 술 취한 여성을 부축해준다며 집까지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근무를 마친 뒤 개인 모임을 하고 귀가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일어난 역사는 A씨의 담당 구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부산교통공사 직원이 지하철에서 마주친 취약 여성을 상대로 범행했다는 점에서 직업윤리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A씨가 본인에 대한 경찰 수사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경찰의 수사 통보도 없어 지금껏 범행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A씨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 직위 해제 후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무관용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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