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치는 의료진 “이겨낼 수 있습니다”

Է:2021-07-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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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경보가 발령된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가운데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창문에 비치고 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창문에 비친 현수막이 가혹합니다. 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체채취실에서 한 의료진이 팔을 뻗은 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남권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고 중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를 기록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선별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대기줄이 길어져 서울광장의 절반을 두르기도 했습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끝없이 밀려오는 검사 행렬에 지칠 법도 했지만, 선별검사소 관계자들은 미소를 머금은 채 시민들을 응대했습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 속에서 아이스 스카프를 나눠 착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관계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고 하니 구청에서 이걸(아이스 스카프) 나눠줬어요”라며 “끼면 좀 낫죠”라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아이스 스카프를 나눠주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아이스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천막 아래 온도(34도)를 보여주고 있다.

짬이 날 때마다 관계자들의 손길은 냉풍기를 향했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냉풍기는 2대가 다였지만 광장의 열기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냉풍기 방향을 조절하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냉풍기 바람을 쐬며 업무를 보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냉풍기 바람을 쐬며 업무를 보고 있다.

지치는 것은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채질, 선풍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대기줄의 시민들이 미니 선풍기를 쐬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대기줄의 시민들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50명을 기록하며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연속 1000명대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잘 지켜져 효과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지만 다시 한번 외칩니다.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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