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경찰 사칭 옹호’ 논란에 “제 불찰 맞다”

Է:2021-07-13 16:25
:2021-07-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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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이 해당 기자 고발한 게 문제라는 입장 고수
언론노조 “언론을 잠재적 범죄집단처럼 묘사한 건 부적절”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을 취재하는 과정에 경찰 신분을 사칭한 기자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이 커지자 해명을 내놨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해당 기자를 고발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은 본래대로 고수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기자들이 전날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묻자 “윤 전 총장 부분이 생략된 채 그 행위에 대해 말씀드렸던 부분이 부각된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균형에 어긋난다는 얘기였다. 저울추를 달았을 때 MBC 기자가 잘못했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그렇지만 대통령 후보로 그것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첫날 자신을 검증하려는 기자를 고발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합당한가”라고 다시 반문했다. 본인의 발언이 논란의 소지가 있음은 인정하면서도 애초 기자를 고발한 윤 전 총장의 행태는 부적절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아무리 검찰 출신이라지만 정치적 행위를 정치적으로 풀지 않고 법률도 풀고, 대선 행보 첫 시작을 칼과 함께 시작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측이 경찰 신분을 사칭해 자신의 가족을 취재한 기자 두명을 경찰에 고발한 것 관련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발언에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SBS 기자인 윤창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대다수 언론인은 그런 방식으로 지금 취재하지 않는다”며 “언론개혁을 말하는 언론인 출신 의원이 이런 방식으로 언론 전체를 잠재적 범죄집단처럼 묘사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거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했으며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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