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수의 경우 12일 하룻밤 사이 서로 다른 경로 확진자 4명이 발생하는 등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하루 동안 전남도에서 여수시에서 7명, 순천시 1명, 나주시 3명, 목포시 3명 등이 각각 발생했다.
특히 여수의 경우 신규 확진자 7명 중 4명(전남 1735~1738번째)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 사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직업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공무원까지 다양한 데다 2명은 구체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고3 학생의 경우 지난 9일까지 등교했고, 10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7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두 명의 확진자는 다른 지역과의 접촉으로 인해 직원 5명이 잇따라 감염된 여수 지역 컴퓨터 관련 업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시청 공무원은 컴퓨터 관련 업체 직원과 지난 7일 회의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파악된 상태다.
이와 관련 권오봉 여수시장도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기 전날 업무보고를 받은 권 시장은 지난 12일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수칙에 따라 오는 25일밤 12시까지 자택 격리를 해야 한다.
정민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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