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父 “‘범죄의 정황’ 이리​​ 많은데 경찰은 관심없어”

Է:2021-07-13 06:32
:2021-07-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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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씨 블로그 캡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두 가지 의혹이 나와 있었다”며 경찰 수사 내용에 대해 재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손씨는 13일 블로그에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댓글에 올려주신 뉴스를 봤다. (뉴스가 나왔던 때는) 5월 6일이니 당연히 저는 못 봤다”면서 “두 달 전에도 두 가지 의혹이 나와 있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과수 부검 전인데 일단 경찰은 상처조차 ‘물길에 부딪혀 난 듯’이라고 했다”며 “지금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는 (것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국과수 부검 결과를 보겠다’ 이래야 하는데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것과 진배없다”며 “결과가 생전 손상으로 나와도 사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민이가 생전에 볼부위 손상, 머리 좌열창 모두 둔력이 가해져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는데 수사하는 쪽에선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범죄의 정황이 생기니까”라고 덧붙였다.

손씨는 또 한 방송사의 영상을 게재하며 “(해당 영상에 나온) 전문가는 실족하기에 얕은 수심이라고 말씀해준다”면서 “경찰은 낚시꾼 발견하고 10m 토양이 유사하다고 발표하고 양말을 보여주면서 신발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낚시꾼 목격 장면은 근접으로 엉터리 촬영까지 하면서, 이런 전문가분을 초빙하지 않았을까”라며 “최소한 양쪽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본인 결론에 맞는 부분만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구 A씨의 휴대폰과 관련해서는 “(경찰은) 핸드폰을 왜 찾지 않았을까. 미화원분이 찾아주실 줄 알았을까”라며 “저는 아직도 미화원분이 찾으실 때까지 핸드폰이 어디 있었는지 경찰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생각하시니”라고 언급했다.

손씨는 “지난 5월 6일 상을 마칠 때까지 우리는 나들목 CCTV를 자세히 본 적이 없다”며 “두 달간 열심히 보니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추가로 생겨났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경찰이 밝혀주실 줄 알았다. 너무 순진한 건가. 두 달이 지난 지금, 의혹은 더 많아졌지만 경찰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변심위까지 열어서 종결했다. ‘범죄의 정황’이 있으면 범인을 잡아야 하니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9일 ‘불가역적 방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알’을 보다 보니 불필요한 재연이 있더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그알’의 친구 A씨 재연 장면과 실제 CCTV 캡처를 나란히 올리면서 “굳이 비틀거리는 것을 강조하면서 재연을 해서 넣었다”고 지적했다.

손씨는 지난 3일에도 ‘그알’ 방송 내용 관련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그알 측에) 항의할 사항이 19개”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나 되는데, 기여는 제가 제일 많이 하고 완벽하게 이용만 당한 것 같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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