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12일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간 무급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 건이 승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이날부터 1교대로 전환된다.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달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다. 쌍용차 측은 “무급휴업에 따른 라인 운영 유연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생산성 향상 효과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4000여대의 미출고잔량이 남아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는 라인 간 전환배치 실시를 통해 약 4% 이상의 생산효율을 높였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또한 쌍용차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매년 4~6% 수준의 생산 효율성을 얻게 됐다고 부연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인수·합병 공고를 낸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평택공장 이전·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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