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야권 주자 중 처음이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캠프 좌장 역할을 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12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 자격으로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 전 실장은 “앞으로 선거 운동은 법과 규정에 따라 충실하게 이행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일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후원회장을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여러 후보에게 묻고,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곧 확정되는 대로 후원회 구성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후원회장에 대해선 “윤 후보가 존경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그런 분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실장은 캠프 인선을 본격적으로 구성하겠다면서 “작지만, 효율적인 캠프를 구성하겠다는 후보의 생각에 따라 그렇게 크지는 않게 갈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지난 6월 29일 국민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이날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유선,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하다.
예비 후보는 선거비용 제한액의 5%인 25억6545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도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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