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을 한 60대 남성이 40㎞를 뒤쫓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로체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 순찰차를 피해 달아난 A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역주행을 하며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나서는 정방향으로 도주하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신불 나들목(IC)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추격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사고 및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다”며 “A씨가 정확히 어디서부터 역주행을 했는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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