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부산 경제를 이끌 새로운 동력을 커피산업에서 찾는다.
부산시는 커피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4년간 180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최근 한국커피협회·한국커피연합회·교수·기업 및 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커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과 기업 육성, 커피 도시 브랜드화와 관광 거점화,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국내 최초 커피산업 전문 연구·개발(R&D)과 교육, 기업 지원, 문화, 체험, 전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커피 허브센터’를 구축해 커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인증센터를 통해 K-coffee(K-커피) 인증과 글로벌화에도 나선다.
소비자 기호 변화와 급변하는 산업 트랜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 사업화, 창업 단계별 지원, 마케팅 등 연간 2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대학과의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식량, 바이오 연료 등 커피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저변을 확대한다.
시는 부산을 커피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관광 거점화하는 데도 노력한다. 자생적으로 형성된 영도, 전포, 온천천 등 지역 카페 거리에는 5년간 15억 원을 투입해 커피산업 특화 거리로 육성한다.

국제 커피 박람회, 세계 바리스타대회(WBC) 등 국제대회를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커피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학협력체계 구축으로 연간 100여 명의 현장 맞춤형 실무인력을 육성하고 평생교육, 직업 연계 교육으로 취업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커피산업과 문화가 복합된 ‘커피산업 특화지구’를 조성해 관광 콘텐츠로도 개발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국내 유통 생커피콩의 90% 이상이 수입· 유통되는 물류 중심지이자 전국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로스터리의 거점으로 커피 도시로서 우수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산업으로써의 육성책은 미흡했다”면서 “이번 기획을 발판 삼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부산 커피산업을 키우고 부산 경제를 새롭게 이끄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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