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검찰이 소환조사와 강제수사를 최소화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시사항 전파’를 일선 검찰청에 9일 전달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연속 사흘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대검도 피의와 참고인 등 사건관계인에 관한 소환조사를 자제하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비대면 조사방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일선 검찰청에 주문했다.
특히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큰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의 소환조사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긴급체포와 구속 등 강제수사도 가급적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중요한 사건의 피의자가 도주할 염려가 있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청사 내부는 정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하며 출입하는 민원인을 상대로 발열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한다. 직원들은 사적모임을 자제해야 하며 행사 등을 진행할 때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날 오전 형사4부 소속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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