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졌다. 최초로 이틀 연속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1212명)보다 63명 늘어난 1275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인원은 16만402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34명을 기록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총 153명으로, 전날(155명)보다 2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6280건으로, 직전일 3만786건보다 5494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51%(3만6280명 중 1275명)로, 직전일 3.94%(3만786명 중 1212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3차 대유행 때 1240명 넘어섰다

이번 확진자 숫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최다치다. 기존 최다 기록은 3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12월 25일의 1240명이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9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84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27명, 해외유입이 48명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확진자 이틀 연속 900명대…994명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했던 역대 최다치(1215명)보다 12명 더 많다.
지역별로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994명)에서 81%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이후 9일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 환자다. 또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0명)에 이어 이틀 연속 900명대를 나타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92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33명(19%)이었다. 구체적으로 충남 77명, 부산 55명, 제주 17명, 강원 15명, 대구 14명, 대전 12명, 울산·충북 각 8명, 경남·전남 각 7명, 세종·경북 각 4명, 전북 3명, 광주 2명 등이다.
수도권 집단감염 이어져…현백 무역센터 20여명 늘어

수도권 내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326명으로 늘었으며,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8명이 감염됐다. 성동구 소재 학원에서도 학원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20여명 늘어난 69명까지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한 사람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 기간 방문자로 추정되는 인원은 19만명에 달한다.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는 확진자가 몰려 검체 채취키트가 동이 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검사 신청 현장접수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군 최대 신병 훈련 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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