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A씨가 게임 중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게임 콘텐츠를 진행하는 유튜버 A씨는 지난 6일 게임을 플레이하던 중 게임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채팅을 남발했다.
그는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를 향해 “너희 할머니가 위안부 에이스라 그런 거겠지, 버XX야”라는 도 넘은 발언을 했고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즉시 문제가 됐다.
지난 6일 해당 게임과 관련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발언을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쓴이는 정작 A씨도 제대로 게임을 못했으면서 자신이 죽임당하자 ‘패드립’을 시전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A씨와 같은 길드(게임 모임장)에 소속돼 있다고 밝힌 길드장은 “길드에서 조용하게 활동하던 사람인데 이렇게 무개념일 줄은 몰랐다”며 “앞뒤 안 보고 (길드에서) 추방 처리했다”라고 사과했다.
다수의 누리꾼 역시 “이거 위안부 할머니분들 도와드리는 단체에 보내면 고소 가능할 거다” “인성이 벌레 수준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를 향한 분노를 표했다.
논란이 퍼지자 A씨는 이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게임을 하면서) 대화로 다투던 중 고아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실제로 저는 2살부터 중학생 때까지 고아원에서 살았고, 학창 시절 고아라는 이유로 왕따도 많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나도 심하게 욕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하지 말아야 할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사과가 아닌 변명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A씨가 최근 방송에서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점을 들어 사과문에서 주장한 ‘고아’라는 사실이 거짓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후 A씨는 다시 30초가량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위안부분들께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받으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다”라고 짧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현재 A씨는 사과 영상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영상을 내린 상태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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