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뜻모은 尹-安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

Է:2021-07-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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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원칙에 입각해서 협력도 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정오 서울 종로구 한 중국식당(중심)에서 오찬 회동하며 자리에 앉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처음으로 마주 앉아 정권 교체에 한목소리를 냈다. 1시간 40분여의 비공개 오찬 후 이들은 “정권 교체의 공통점을 확인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7일 서울 종로구의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정오쯤 만난 이들은 오후 1시40분까지 이야기를 나눈 뒤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만나기로 했고 정치적 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양측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회동을 마친 뒤 안 대표와의 협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각자 해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안 대표는 늘 원칙을 중요시하는 분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대원칙에 입각해서 협력도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대선 경선룰이 변경되면 조기 입당도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당 외 다른 당의 후보도 만날 예정인가’라고 묻자 “만나야 하는 분을 한정해 놓고 그런 건 없다”며 “만나야 할 분들은 다 만나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정치참여 선언을 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분”이라며 “많은 훌륭한 분들이 국민 선택 앞에 오신다는 건 좋은 일 아니겠다”라고 언급했다.

장모의 법정 구속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그분 문제에 대해선”이라며 입장을 이미 정리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법 적용에는 예외가 없다’며 장모의 구속에 대해 언급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에둘러 비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안 대표는 “어제 (윤 전 총장이) 만난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에서 소형원전 프로젝트를 하는데, 국가 정책과 달라서 연구비가 굉장히 부족한 형편”이라며 “제가 만든 재단인데 계속 그 일(프로젝트)을 추진하는 게 국가적으로 옳겠다고 생각해서 제 재단 돈으로 대주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신다”며 “SMR(소형원자로모듈)이 민간 부문으로 전용이 잘 되면 핵폐기물 문제, 안전성 문제가 국민이 볼 때도 좀 더 신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송전비용 이런 것도 많이 줄일 수 있고 유용한 아이디어 같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이에 안 대표는 “너무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원자력 전문가와 대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사실 이 자리가 (2012년) 저희 대선 캠프가 있던 곳”이라며 “오면서 그 당시 초심을 생각하고, (윤 전 총장이) 초심을 간직하고 계신 상황에서 그때의 제 생각도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의 대선배시니까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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