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작년 연말 3차 대유행 당시 수준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까지 잠정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521명이었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 12월 28일의 522명에 근접한 수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한동안 거의 매일 10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 초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6월 27일∼7월 3일) 신고 지역 기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서울이 3.0명으로, 경기 1.7명, 인천 0.8명 등보다 훨씬 많았다. 전국 평균은 1.3명이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구(9.1명), 중구(7.7명), 용산구(5.7명)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원·한강변·청계천변의 야간 음주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위반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행정명령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비용 발생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이뤄진다.
시는 확진자 폭증세에 대처하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평일은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임시검사소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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