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또…육군 장성, 회식 후 노래방에서 성추행

Է:2021-07-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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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도 추행 장면 담겨
서욱 국방장관도 극노


현역 육군 장성이 회식 후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도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군내 또 성 군기 위반이 발생해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A 준장은 최근 소속 부대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된 데 이어 구속됐다. 이달 초 피해 여성의 신고로 군 수사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그는 회식 후 노래방에서 2차 모임을 하던 중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CCTV에도 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 관련자의 소속 부대·근무지 등에 대해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비공개 요청했다.

현역 장성이 가해 혐의를 받는 경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해군에도 장성급 장교가 2018년 7월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된 적이 있었다. 고위 장교들에 대한 성인지 교육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공군 이모 중사 사건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군 수뇌부가 성범죄 근절을 다짐한 가운데 터진 이번 사건을 군에서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군의 쇄신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서욱 국방부 장관도 사건을 보고 받은 뒤 격노하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2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취임식에서 “더 높은 수준의 인권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고 엄정한 군 기강 속에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룬 병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지난달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군내 성범죄가 군 기강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라는 인식하에 지속적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성폭력 예방제도개선 전담팀(TF·태스크포스)’을 구성해 다음 달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한 달간 군내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해 실태 파악에 나섰으며, 접수된 사건 중 20여건을 수사로 전환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장성의 성추행 사건은 조사를 진행 중인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치할 예정”이라며 “피해자가 이른 시일 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국방장관 격노…이번엔 현역 준장 성추행 혐의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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