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 학익2동 매소홀로475 소재 인주초등학교 학생 22명과 교직원 2명, 서울거주 토론수업 강사 1명 등 2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대는 인천지검 주변 법조타운으로 아파트 수천가구가 몰려 있고 인근 연학초, 학익여고, 백학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위해 학생·교직원·가족 및 학원 관계자 등 30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완근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6일 오후 2시30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일과 2일 토론수업을 한 현장에 최초 감염된 2명의 학생도 있었다”며 “6일 오전 2시부터 3시까지 확진 학생 2명과 함께 수업을 받은 밀접 접촉자 59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토론수업에 참여한 강사가 숙주역할을 한 것인지에 대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초 감염된 6학년 학생 2명은 4일과 5일 발열과 두통 증상이 발생해 학부모와 같이 미추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후 5일 오후 9시와 오후 11시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반 소속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 해당 학교에서 6학년 두개반이 단체 체육활동이 진행돼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외부강사 1명은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집단감염 소식을 접한 직후 검체채취를 받았으며, 6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해당 학교에 워크스루형 선별 진료소를 설치, 학생·교직원·가족 및 인근 학원가 관계자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주초등학교의 학생규모는 700명이고, 교직원은 67명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델타변이에 대한 검사도 의뢰할 예정이지만 결과확정시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문제”라며 “3000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어려워 대책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초 확진환자 가족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학교에 대해 병설유치원을 포함 원격교육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 대응팀 15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추홀구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 발생했다”며 “긴급히 현장에 나가 김정식 청장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워크스루 설치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같은 페이스북에서 “유증상으로 검사 받은 6학년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0명 이상 추가 확진됐다”며 “지난주 단체로 실내외 체육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확산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전 10시부터 워크스루를 설치해 학교, 인근 학원가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광범위하고 신속한 검사와 대응으로 반드시 바이러스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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