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이젠 BTX로 ‘쌩쌩’

Է:2021-07-06 10:40
:2021-07-06 15:13
ϱ
ũ

행주대교~당산역, 수석IC~강변역 잇는 BTX 추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확정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도 조건부 추진
25년까지 5개 대도시권 122개 교통시설 확충


출퇴근 시간에 만성 정체를 겪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이동식 중앙분리대와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한 신개념 버스가 투입된다. 이른바 ‘BTX(Bus Transit eXpress)'라 불리는 이 버스는 출퇴근 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식으로, 수도권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상당히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김포 행주대교 남단에서 서울 당산역을 잇는 올림픽대로와 경기도 구리 수석 나들목(IC)에서 서울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각각 서부BTX, 동부BTX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BTX는 이번 시행계획에 처음 도입되는 교통수단으로, 출·퇴근 시간에 각각 서울 도심 방면 출근길과 경기도 교외 방면 퇴근길이 막히는 도로의 특성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상행선과 하행선 중간에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반대편 차선 하나를 막히는 방향의 버스전용차로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대도시권의 교통망 개선 차원에서 2025년까지 수도권과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5개 대도시권에 BTX를 포함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12개와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 확충 계획이 담겼다. 투입되는 국비는 총 7조1000억원이다.



서부·동부BTX 외에 수도권에는 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의 구간을 달리는 광역 BRT 노선이 신설된다.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도권 서부 지역에는 조건부로 철도 노선 증설 여지를 남겼다. 이미 추진이 확정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와 대장홍대선(부천 대장~홍대입구), 인천2호선 연장(인천 서구~고양 일산서구) 외에 국토부는 서울2호선 청라(인천) 연장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추가검토 사업으로 지정했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GTX-D를 두고 지역에서 ‘김부선’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을 달래기 위한 취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토부는 5호선 연장의 경우 김포시와 인천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간 노선 및 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바로 타당성 분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호선 청라연장은 대장홍대선 사업 확정 이후 관련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협의를 거쳐 추진된다. 올해 착공하는 서울7호선 청라 연장에 이어 2호선까지 연장될 경우 청라국제도시의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 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이 신설된다. 서울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과 별내선 의정부 연장도 추가검토 사업으로 지정됐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