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리며 욕설과 막말을 한 서울 휘문고 교사가 학교 측의 징계 처분으로 직위해제됐다.
1일 휘문고에 따르면 이 학교 이사회는 지난 24일 교사 A씨에 대한 처분을 논의하며 ‘교사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징계위원회가 A씨의 징계 여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휘문고는 A씨가 SNS에 작성한 글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그가 맡고 있던 반의 담임교사를 교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해 논란을 불렀다.
이후 A씨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SNS를 통해 최원일 전 함장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최 전 함장은 A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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