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비상속 이틀째 700명대…수도권 거리두기ing

Է:2021-07-01 06:51
:2021-07-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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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하루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29일(595명)보다 199명 늘어난 수치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5일(744명) 이후 25일 만이며, 794명 자체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23일(797명) 이후 68일 만에 최다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9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756명보다 61명 적었다. 밤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7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3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3명으로 6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급확산세의 원인으로 청장년층 확진자 수 증가를 꼽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0대와 30대를 필두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장년층의 감염이 많이 늘고 있고, (이것이) 환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도 확산세의 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날까지 최소 213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6곳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는 영국 유래 ‘알파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빨리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가 이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새 거리두기 적용을 오는 7일까지 1주일간 유예하기로 한 것도 이런 엄중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유지됨에 따라 지금처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6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돼 영업할 수 없다.

반면 새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제주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첫 2주간(7월 1∼14일) 8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되고, 이후로는 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된다. 제주는 일단 6명까지로 제한했고, 충남은 유일하게 첫날부터 인원 제한을 없앴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도 없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속보] 신규확진 762명…지역발생 85.3%가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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